쓸 만한 인간 | 박정민 산문집
박정민 이라는 배우,'나혼자 산다'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그 배우가 쓴 책이라고?배우에 대한 약간의 궁금증과 "엣세이가 다 그렇지 뭐" 라는 특별한 기대감 없이 여유를 부리고 싶어서 시작한 책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친구 이야기를 듣듯이,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듯이,진솔한 친구의 속마음을 알게되어 멋쩍어 지듯이,가끔은 진지한 대화속에 늘 보던 친구의 다른면을 보고더 가까워 짐을 느끼듯이,이 책은 '진솔함'을 무기로마지막 장까지 '공감'으로 가득찼다. 내가 글을 쓰거나 읽을 때의 관점에서새롭게 깨달은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은어떠한 미사여구도, 감수성 돋는 자기만의 문구도, 돌려깍는 생각과 표현의 포장도 없다.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또 한가지 책을 통해 처음 느낀점은,'박정민'이라는 사람..
202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