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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초부터

주린이 생에 첫 폭락장, 깨달음의 연속이다.

by 꿈 많은 여우 2021. 3. 10.

2020년 초부터 스타벅스 해외주식으로 주식시장에 입문했다. 우량주 위주로 찾아보니 대부분 그래프들이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이때부터 유튜브, 책 등을 찾아보며 나름 공부를 한다고는 했으나 주린이가 상승률의 맛을 보니 나만의 가치관 따윈 없다. 그냥 상승률이 높은 주식, 다들 성장성이 높다고 하는 주식들을 샀고, 신기하게 계속 올라가기만 한다. '이런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10년 전부터 시작했으면 벌써 직장을 은퇴했을 텐데.'라는 생각도 한다. 

'20년 12월, '21년 1월, 점점 주식 시장은 불타오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르고 훨훨 날아간다. 

나도 약간 흥분 상태다. 내가 주식을 잘한다는 생각도 든다.(사실 알고보면 어떤 주식이든 다 상승세) 그래서 나름 자산을 배분하여 현금을 남김없이 주식을 사버렸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3(공격형):7(안전형)의 비율로 운영을 하라고 하는데, 지금 같은 장에서 그렇게 하면 바보 같다. 그래서 반대로 했다. 그리고 이제 신경쓰지 말고 기다려야지~~~ 하고 있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하락하더니 폭락장이 온 것이다. 

나의 주식 계좌 들어가 보면, 손익 평균 -20% 찍혀있다.  

이제부터 조금씩 알게된다. 주식이 이런 거구나. 

분할 매수, 분할 매도의 중요성,

잘 나갈때는 매도하여 현금 보유,

이렇게 장이 안 좋을 때는 기회로 보고 매수하기.

 

그런데 지금까지 난 좀 반대로 한 것 같다. 잘 나가니까 계속 잘 나갈 것 같아서 매수하고, 지금이 가장 쌀 것 같으니까 Full 매수해버리고. 

정말 인내심없이 기대감만 가지고 했구나. 

실제로 조정장, 폭락장을 경험해보니 주식시장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안전하지 않은 기업은 아예 생각도 안 하게 된다. 

 

하락장일 때를 두려움 없이 기회로 보고 매수하려면,

기업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된다. 

다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나의 종목들이 손실폭이 크지만, 성장성이 매우 기대되는 종목들이기 때문에 불안하진 않다. 다만 상승세를 타기 전까지 조정기간이 얼마나 갈지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조정기간이 오래가면 그만큼 기회비용이 손실되는 거니까.  

 

그러고 보면 나는 참 남에 말 안 듣는 스타일이다. 직접 넘어져 보고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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