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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Book, One Action40

누구나 진정으로 해야하는 일은 오직하나. 데미안(by 헤르만헤세) 일찍이 인간의 영혼들 속에 살았던 모든 것을 우리 영혼 속에 가지고 있지. 이제까지 존재했던 모든 신과 악마는, 그것이 그리스인들에게 있었던, 중국인들에게 있었건, 아프리카 토인들에게 있었건 간에 모두 우리 안에 함께 있소. 가능성으로, 소망으로, 탈출구로 거기 있는 거요. 전혀 교육받지 못한 평범한 아이 하나만을 남기고 인류가 멸망해 버린다 해도, 그 아이는 사물의 모든 과정을 다시 찾아낼 거요. 신들, 악마들, 낙원, 계율과 금기, 구약과 신약, 모든 것을 그 애는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을거야. 모든 해답은, 우리의 영혼속에 있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영혼을 들여다 보는 일 부터 시작 할 것. 인간은 자연의 일부. 자연속에서 모든것은 회귀한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통해 배우는것도.. 2024. 2. 11.
생각이란 우리가 그대로 살아가는 것만 가치 있는거야. 데미안(by 헤르만해세) 한순간 나는 더 이상 내일 일이 두려운 게 아니라, 무엇보다 내 길이 이제 점점 더 비탈 아래로 어둠 속으로 빠져들게 되리라는 끔찍한 확신 때문에 두려웠다. 나는 똑똑히 감지하고 있었다. 지금 이 잘못으로 인해 새로운 잘못을 줄줄이 저지를 게 틀림없다는 것을. 누이들 곁에 있고 부모님께 인사하고 키스하는 것이 거짓이 되리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운명과 비밀을 숨기고 살게 되리라는 것을. 누구나 마음속 깊이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겠지만, 남들에게 차마 말할 수 없는 불편한 비밀이 있으면, 다른사람을 접할 때 내 행동, 말, 삶 자체가 거짓처럼 느껴진다. 이건 정말 삶을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솔직하게 산다는 것은 나는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이고, 용기있게 사는게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나의 경험과.. 2024. 2. 10.
인간 내면이 만들어낸 공포에 대한 이야기. 렉싱턴의 유령(by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이 책을 어떻게 보았는가?(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 나는 기본적으로 일본 문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 영화나 책들을 의식적으로 보지 않는편이다. 유일하게 좋아하는건 토토로 뿐! 그래서 그 유명한 하루키 소설도 이번 기회에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앗, 멋 모르던 시절 '상실의 시대'는 보았으나 너무 오래전 어린시절이라 내용이 전혀 기억도 나지 않을뿐더러, 이게 하루키 소설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되었다.) 첫 편 렉싱턴의 유령과 두번째 녹색짐승을 봤을 때, 환타지 소설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어서 현실과 환타지의 결합으로 스토리를 묘사해 나가는 부분이 매우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보통 소설들은 기-승-전-결이 있기 마련인데, 이 두 편의 단편소설에서는 절정에서 이야기가 끝나는것 같아.. 2023. 6. 17.
죽음은 끝났어, 이반 일리치의 죽음(by 톨스토이) 이번에는, 책의 흐름대로 발제문은 작성해 보고, 나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리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 이반 일리치의 부고 소식을 접했을 때, 작장 동료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묘사가 아닐까?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도 당연히 있겠지만, 이반 일리치가 죽음으로 인해 이득을 볼 게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죽음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보다 자신에게 돌아올 이득을 먼저 생각했을 것이다. 사람은 하나의 마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것을 남의 죽음 앞에 드러내 보일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은 문명화된 사회의 거짓 예의로 포장한 채 장례식에 참석을 한다. 그리고 형식적인 조문 인사 후 동료들과 게임을 .. 2023. 4. 11.
텅 빈 여백의 글자 몇 줄이 주는 인생의 미학, 인생의 역사(by 신형철) 제1절을 시작했을 때, 이 외국 시들은 너무 어렵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읭? 분명히 한글로 쓰여 있는데 이게 무슨 말인고? 시만 읽어보면 당연히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해설을 읽어보면 '이런 내용이구나'라는 걸 알고 다시 읽어보면 해설에 끼워 맞추기 식으로 의미를 파악했으나 와닿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읽어야했습니다. 독서모임을 가야 하니까요. 그냥 읽어보자. 뭐라도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냥 읽었습니다. 절 반 이상을 읽다 보니, 이 책은 해설이 예술이었습니다. 해설이 다한다! 제가 몇 년을 시 공부를 해도 이 정도의 깊이로는 읽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독자에 따라 같은 시도 다르게 받아들여지겠지만, 제가 시를 보는 깊이는 표면적인 부분에 그쳤습니다. 이 책은 이런 순서로 익숙해진 것 .. 2023. 4. 2.
결코 완벽하지 않은 엉성한 해결책, 클루지kluge(by. 개리 마커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클루지'라는 책은 자청님의 '역행자'를 보고 읽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앞부분을 조금 보다 포기했습니다. ㅋㅋ 대충 무슨 말인지도 알겠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도 알겠는데, 잘 읽히지가 않더라고요. 번역이 문제인 건지, 저자의 서술 방식이 문제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뒷 부분 역자의 말 부분만 보고 덮었습니다. 이 책, '클루지'는 진화심리학에 대한 내용인데 그 의미에 대한 이해는 옮긴이의 말 부분에서 충분히 소화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불완전하고 모순덩어리인지, 심리학적 오류를 범하며 살고 있는지는 많은 심리학책을 통해, 그리고 공유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책은 그러한 근본적.. 2023. 3. 16.
자기계발서의 결정체, 이제 그만 좀 실행할 때! 역행자(by 자청) 유튜브로 조금만 잘되면 너도 나도 책 내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이 책도 나온 지 좀 됐지만 보지 않았다. 최근에 리디북스에서 계속해서 상위 차지를 하고 있길래 그냥 한번 봐보자! 내용도 크게 다른 게 있으랴마는 나는 자기 계발서 중독녀니까,라는 마음으로 다운로드했다. 이 책 '역행자'는 여러 자기 계발서나 심리학책에 나오는 내용을 가장, 가장 와닿게 쓴 책이다. 그렇기에 역시나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큰 차이점과 매력은, 하고 싶은게 있다면! 없더라도 책에서 말하는 역행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면, 당장 뛰쳐나가라고 엉덩이를 심하게 걷어찬다! 그리고 그에 대한 현실적인 방법론과 사례들을 제시한다! 아니, 강요는 아니지만 그만큼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도 아무것도.. 2023. 3. 15.
어머니의 죽음, 그런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이방인(By 알베르 카뮈) 독서모임 덕분에, 이 책, 을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내용인 데다 결말이 궁금하기도 해서 빨리 보았습니다. 그런데 읽어내는 동안 주인공 뫼르소에게 감정이입이 전혀 되지 않고 결말까지 답답함과 함께였습니다. 자기 일상과 삶에 무관심한 듯 심드렁한 태도. 어머니가 사망하셨을 때 슬픔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나의 일상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살아가는 태도. 아무런 이해관계 없는 아랍인을 총살한 후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판사, 검사들의 부조리 함.(사회적 통념이, 재판의 연관성과 진실성에 얼마나 불합리하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줌) 여기서 더 나를 답답하게 한 건, 주인공 뫼르소는 본인의 재판에 왜 이토록 무관심할까? 이게 남일인가? 하는 생각. 이토록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지 않은 책은 처음인 ..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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