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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Book, One Action

완결된 찰나를 춤주듯 살라! 미움받을 용기(by 기시미 이치로)

by 꿈 많은 여우 2023. 2. 15.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5년 전에 이 책을 읽고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유익했었던 느낌만 있을 뿐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이 책은 제가 본 철학책 중에 가장 쉽게 쓰인 책인 건 맞지만 역시나 아는 것과 그 아는 것이 나 자신, 그 자체가 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기수용'을 뽑고 싶습니다. 책에서 철학자는 "자기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수용을 설명하기 위해 책에서는 원인론과 목적론을 예시로 설명합니다.
『"저 상사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누가 봐도 원인론이지. 그러지 말고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상사를 싫어하기로 했다"라거나 "내 무능력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싫어하는 상사를 만들어냈다"라고 생각하는 걸세. 목적론적인 발상을 하는 거지.』
원인론이든 목적론이든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발상인 것 같습니다.

자기수용을 통해 자신의 한계와 능력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다면 발전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내용은 최근에 제가 보고 있는 책 '역행자'에서는 '자기해체'로 표현되었는데 완전히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 아들러의 심리학은 차곡차곡 이해하기 쉽게 설득해 가며 마지막 한방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살라!  

오늘의 One Book, One Action은,
자기수용을 통해 나의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어떠한 목표를 가졌다면, 과거도 보지 말고, 미래도 보지말고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살기입니다. 즉, 현재의 모든 순간순간 그 목표를 향해 몰입하기입니다. 그러면 어딘가에 도달해 있겠죠!


철학자의 말 중에 인상 깊은 내용을 필사해 봅니다.


철학자 : 고독을 느끼는 것은 자네가 혼자라서가 아닐세. 자네를 둘러싼 타인. 사회. 공동체가 있고, 이러한 것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독한 거지. 우리는 고독을 느끼는 데도 타인을 필요로 한다네. 즉 인간은 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비로소 '개인'이 되는 걸세.

철학자 : 유대교 교리를 보면 이런 말이 있네. "내가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살지 않으면, 대체 누가 나를 위해 살아준단 말인가?"

철학자 : 그 또한 아들러가 말한 '인생의 거짓말'일세. 상사의 눈 밖에 났으니 일할 수 없다, 내가 일을 잘 못하는 것은 상사 때문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대개 '잘 풀리지 않은 일'에 대한 구실로 상사의 존재를 든다네. 적면공포증에 걸린 여학생처럼 자네는 '싫어하는 상사'의 존재가 필요한 걸세. 그 사람만 없으면 나는 더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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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상사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누가 봐도 원인론이지. 그러지 말고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상사를 싫어하기로 했다"라거나 "내 무능력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싫어하는 상사를 만들어냈다"라고 생각하는 걸세. 목적론적인 발상을 하는 거지.

철학자 : 만약 자네가 칭찬을 받고 기쁨을 느낀다면, 그것은 수직관계에 종속되어 있으며 '나는 능력이 없다'라고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네. 칭찬은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이기 때문이지.

철학자 : 자기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걸세. 자신을 속이는 일은 없지. 더 쉽게 설명하자면, 60점짜리 자신에게 "이번에는 운이 나빴던 것뿐이야. 진정한 나는 100점짜리야"라는 말을 들려주는 것이 자기긍정이라네. 반면에 60점짜리 자신을 그대로 60점으로 받아들이고, "100점에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라고 방법을 찾는 것이 자기수용일세.

철학자 : 자네가 어떠한 찰나를 보내더라도, 설령 자네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공헌한다'는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며 자유롭게 살면 되네.

철학자 : 그리고 찰나인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춤추고 진지하게 사는 걸세. 과거도 보지 말고, 미래도 보지 말고,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사는 거야.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고 목적지도 필요 없네. 춤추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하게 될 테니까.


미움받을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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