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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Book, One Action

쉽게쓰여 쉬워 보이는 인간관계의 지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by 김경일)

by 꿈 많은 여우 2022. 12. 23.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유튜브에서 강연을 통해 알게 된 김경일 교수님이며, 심리학 강연을 재미있게 잘하셔서 여러 개 찾아보다가 결국에는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이라는 책까지 구매하게 됐습니다. 책으로 한 판 정리된 내용을 보고 싶더라고요.
강연을 하도 봐서 그런지, 책을 보는데 교수님의 목소리와 말투가 글자에서 빙의가 되어 강연을 보듯 책을 읽은것 같습니다. 실제로 구어체로 쓰이기도 했고, 어떤 챕터는 강연에서 했던 내용과 완전히 같은 부분도 있었고요.
어쨌든 책은 매우 쉽게 쓰여졌고 여러 실험을 근거로 하여 설명되는 인간의 심리는 흥미진진해서 금세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로 보는 책이 아닌데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며 보기는 했지만, 너무 빨리 읽어 버려서 그런지 책을 덮고 나니 '그래서 이제 나는 뭘 해야 하지?'라는 물음에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나의 인간관계를 좀 더 윤택하게 해 보고자 이 책을 집어 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보며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자 김경일 교수는 인지심리학자이며, 인지심리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본인의 생각으로 재정의 합니다.
"인지심리학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학문입니다."
즉, 바꿀 수 없는것을 바꾸려 하지 말자!입니다.

지혜로운 인간생활의 해답을 하나하나 복귀 해보고자 주제별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부>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
1강 : 감정적인 사람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해답이 궁금하시죠? 이 장을 설명할 때 인간 마음에 '눈금'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여러 감정들 중에, 사람마다 그 감정의 눈금이 촘촘한 사람이 있고 넓은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의 눈금이 촘촘한 영역을 파악하여 그 부분을 파고들면 상대방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결국, 사람마다 발달되어 있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이라는 의미 같습니다.

2강 : 예민한 사람 vs 둔감한 사람
이 또한 각자가 가진 인간의 특성이기에 그저 이해해야 하며, 예민한 사람이 있기에 디테일이 있고, 둔감한 사람이 있기에 진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나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생각하며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을 제안합니다.

3강 : 남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사람의 심리
남의 말 옮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근거와 타당성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남의 말을 근거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어쩌다가 이런 사람을 만나는데, 조금 당황스럽긴 합니다. 별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네요.

4강 : 가식으로 똘똘 뭉친 사람에게 필요한 것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곧 '불안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가식적인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불안을 느끼는 걸까요? 바로 고립니다.
가식적인 사람들은 대개 자존감은 낮은데 자만감이 높습니다.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감도 있을 겁니다. 자신감도 있고 자만감도 있는데 자존감만 없는 거예요. 그렇게 보면 참 짠하고 불쌍합니다. 』
너무나 궁금했던 사람의 특성 중 하나인데 속시원히 알게 되었네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그가 속한 사회적 집단에서의 구속력을 좀 강하게 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을 위해 글쎄요.. 이해관계가 없는 놀이 형태의 집단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 없을 것 같고, 회사와 같은 조직이라면 리더가 이런 한 사람까지 케어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

<2장> 온전한 나로 서기
2강 : 남의 인정보다 더 중요한 것
『우리가 인정하는 사람은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 스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나에게 감탄할 수 있어야 해요. 내가 나 자신에게 감탄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감탄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능력치가 올라가는 경우, 나에게 감탄할 수 있겠죠.
자존감이 적절하게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만의 문화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적 행동이 있을 때 자존감이 더 높아집니다. 직접 글을 쓰고 노래를 작곡하고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는 겁니다.
일과 상관없는 문화 활동에서 나에게 감탄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일을 할 때도 긍정적입니다. 문화 활동에서 얻은 감탄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일에 전염되어 일을 잘할 수 있는 좋은 영양분이 되니까요. 물론 남의 감탄을 받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나 스스로에게 감탄해주고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해준다면 우리는 인정투쟁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이 부분이 이 책, 지혜로운 인간생활을 위한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는 삶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오티움'이 언급된 북리뷰를 남겼는데요, 완전히 같은 맥락이네요. 아직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나에게 '오티움'이란 어떤 것일까...

3강 : 쉽게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법
"가슴을 쫙 펴고 당당한 자세를 취해보세요. 힘이 세지고 자신감이 솟아납니다."
인간의 몸과 정신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몸의 방향으로 정신이 따라가고 싶어 합니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진짜 자신감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는 다른 책에서도 몇 번 본 것 같아서 회사에서 PT를 할 때나 Boss에게 보고할 때, 혹은 인터뷰를 할 때 적용 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연습이 필요한지 저는 큰 효과는 못 본 것 같지만, 신뢰가 가기는 합니다. 아니면 그게 최선이었던 건가? 흠...

4강 : 먼저 다가가기 위한 작은 행동
해당 챕터에서 저자는 자신이 과 동기들에게 땅콩 캐러멜을 나눠주고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내 마음을 담은 어떤 물질을 만지는 건 눈에 안 보이는 마음을 직접 만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즉 그 물건으로 인해 친근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알 것 같고 경험도 해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정성 있는 관계는 이런 물건 같은 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5강 : 나를 정말로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법
누군가 나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단언컨데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호기심 있게 본 챕터인데 그에 대한 해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도와 달라고 해보고, 그 사람의 성격이 아니라 사회적 기술이 떨어지는지를 살피고, 거절을 해보면 진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웬만하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당장 관계를 끊는 용기를 내십시오. 』
사실 사회적 경험이 떨어져서 상대방에게 인사하거나 친근하게 대하는 게 어색한 사람들은 간혹 오해를 받을 수 있으나,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직감을 갖게 되고 티가 납니다. 마찬가지로 나를 싫어해서 무시하는 사람도 티가 납니다. 후자인 경우, 이 책에서도 관계를 끊으라고 하네요.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후자와 같다면 자신을 돌아볼 필요도 있다는 뼈 때리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6강 : 체력과 뇌 기능은 연결돼 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는 것을 더 힘들어한다는 실험 결론이 있었습니다. 선택지가 많다면 그 많은 선택지를 분석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 소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지쳐 있다면 결정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지쳐 있다면 결정을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신체적으로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에 있을 때 좋은 결정이 나옵니다.』
살아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진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는 중요한 일,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들이나 회의는 대부분 오전에 처리합니다. 그리고 에너지가 많이 방전된 오후에는 단순 업무 중심으로 처리합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공부를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중간에 낮잠을 자거나 운동을 통해서 신체적 에너지를 충전시켜 준 후 다시 하던 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지혜로운 인간생활을 위한 '트러블슈팅'으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트러블슈팅(Trouble shooting) : 작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이것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일.

그래서
오늘의 One Book, One Action은,
가끔 인간생활의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이 책을 트러블슈팅(Trouble shooting) 삼아 자주 들춰 보자입니다.


오늘도 기억에 남는 문장을 필사해 봅니다.

우리 인생은 결국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정직과 겸손 반반, 정직 전부, 겸손 전부, 이런 게 아니라 정직과 겸손을 얼마나 정교한 비율로 배합해서 눈금을 만들어 내느냐가 우리 인생의 과제일 겁니다.

감사의 힘은 실로 큽니다. 어려운 여건이나 환경 속에서도 자신에게 여전히 허락되고 있는 것에 고마워하는 행동은 현재 나를 괴롭히고 있는 심리적 고통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이죠.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감사를 가장 강력한 자기 보호 기능이자 적극적인 회복탄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행복은 달려가면서 인고해야 하는, 그래서 끝내 어느 순간에 만나야 하는 목표가 아니에요. 오늘 하루하루 우리가 소소하게 느껴야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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