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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인 가구의 아파트 청약당첨 후기(Feat. 영종 대성 베르힐)

by 꿈 많은 여우 2022. 1. 23.

 

<내가 아파트 청약을 시작하게 된 이유_투자관점>

1년 전에 주거형 오피스텔 신축 입주한 1인 가구입니다. 입주 후 집값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타더니 1년 새 분양가 대비 2배가 되는것을 피부로 경험했습니다. 물론 2020~2021년 한창 집값이 미친듯이 올라가던 시기입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집값이 올라도 내가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익실현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채를 더 사야겠다! 마음먹게 되었죠, 신도시에 신규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중심으로요!
그 이유는, 신도시 분양단지는 그 매물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이건 신도시 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사람들은 점점 잘 계획된 신도시의 신축 아파트에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발전할 수밖에 없고, 신도시는 교통, 일자리등과 같은 개발호재가 많기 때문에 신도시 투자는 실패확률이 매우 낮다고 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송도 신도시에 살다보니 더더욱 와닿았습니다. 

서울의 그 수많은 지역중에, 개발호재를 찾아내고, 발품을 팔아가며 그 수많은 매물중에 저평가된 매물들을 찾아내어 투자를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공부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가 부동산쪽 전문가가 아닌 이상 간혹 실수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덜 들일 수 있고 안전한 신도시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청약은 하루라도 빠르게 당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부동산은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원하는 지역이 아니더라도 가장 싸게 매입할 기회를 취득하여, 한 살이라도 빠르게 자산규모를 늘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원하는 지역의 원하는 아파트로 더 빨리 Jump Up 할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청약은 무주택자가 집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저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서, 청약에서는 무주택으로 인정되고 청약통장도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자산 규모를 늘려서 제가 살고 싶은곳에 살기 위해, 청약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족으로, 그런데 이게 당첨이 쉬운게 아니라, 목적은 자산을 늘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분양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실행 : 1단계 | 부동산 공부와 청약정보는 어디서?>

이제 집을 한 채 더 분양받기로 마음먹었다면 공부를 해야해서, 일단 유튜브, 포털 검색부터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한 동안 멀미가 날 정도로 많은 부동산 채널들을 보다보니 감이 좀 잡히기 시작했지만, 지식들이 연결이 안되고 파편처럼 머릿속에 떠다니더라고요.
분양가 상한제, 전매제한, 대규모 공공택지, 민간분양, 공공분양 임대, 실거주 의무, 100% 가점제, 추첨물량 50%, 9억이상 대출불가등.
그래서 책을 한 권 샀습니다. 

"아는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유튜브에서도 보고, 네이버 카페에서도 봤던 열정로즈(정숙희)님의 책인데, 왠지 아는사람 같아서 수많은 부동산 도서 중에 결정장애 없이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책을 봐야 되더라고요.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보던 정보의 조각들이 자연스럽게 한판 맞춰져, 부동산 정책과 개념들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부린이라면 2~3번 봐야 머릿속에 각인될 듯합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더 보려고요. ^^)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한방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아래에 링크 걸어 놓겠습니다. ↓↓↓

2021.12.26 - [One Book, One Action] -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 열정로즈(정숙희)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 열정로즈(정숙희)

부동산 입문자용으로 추천할 만 한 책이다. 아파트, 오피스텔 청약과 관련하여 유튜브와 인터넷을 찾아보며 부동산 지식을 쌓고 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확실히 알겠는것도 있고 계속해서 헷

mygemini.tistory.com

 


<실행 : 2단계 | 가능한 모든 청약을 넣자!>

이제 어느정도 기초지식은 쌓였고, 청약에 빨리 당첨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수도권 중심으로 최대한 청약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청약도 확률게임이고 청약 횟수를 늘려야 당첨확률도 올라간다'라고 책에서 보기도 했고요!  

그래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곳에 무턱대고 청약을 한 것은 아니고, 저가점자도 기회와 가능성이 있는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신도시)의 추첨제 물량이 있는 곳과 비조정 지역 위주로 넣었습니다. (비조정지역은 추첨제 물량도 있고 청약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지만, 입지판단은 잘해야 되겠죠.)

저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어서 인천 당해 우선공급 물량이 있는 곳에도 비중을 많이 두었습니다. 



<대성 베르힐 청약 당첨 전략 | 배운 대로 실천!>

영종 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은 타 단지 대비 당첨 확률이 좀 있어 보였습니다. 

1인 가구 저가점자인 제가 그나마 가능성을 기대한 점은,  

첫째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 지구로 인천거주자 우선공급 50% 가 있었습니다.

둘째로, 영종도는 청약과열지역이기는 했지만, 투기과열지역이 아니라서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단지보다 기대감을 갖고, 책에서 배운 전략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유니트(Unit)를 골라봤습니다. 

 

■ 당첨확률 높이는 타입 고르기 체크리스트  

 

1. 틈새 공략! 비선호 타입을 노려라

→ 타워형 : 유일하게 84D가 맞통풍이 아니지만 세대수가 많아서 Drop!

→ 중대형 : 전 세대 84m2로 단일 평수인데, 살짝 구조가 크게 빠져있어서 가격대가 1~2천이 더 높은 AP 타입 선택! 

→ 세대수 적은 단지 : AP 타입 세대수가 가장 적어 선택!

 

2. 낀 평형을 노려라

→ 전세대 단일 평수로 낀 평형은 없음!

 

3. 알파벳 뒷자리를 노려라

→ 세대수가 가장 적은 단지가 때마침 알파벳 가장 뒤에 있는 AP 타입이라 선택! 

 

4. 각이 진 타입을 노려라

→ 해당사항 없어서 패스!

 

5. 무늬만 판상형을 찾아라

→ 84B가 무늬만 판상형이지만 세대수가 많아서 Drop!

 

6. 모델하우스에 전시되지 않은 타입을 노려라

→ AP 타입은 모델하우스에 전지 되지 않아 선택! 

 

 

대성 베르힐 일반공급 세대수 청약결과 ■ 

청약결과는 확실히 책에서 나온 내용이랑 다르지 않았습니다.

1. 알파벳 앞자리가 가장 경쟁률이 높음

→ 알파벳 뒷자리가 경쟁률이 낮음

2. 모델하우스에 있는 유니트(84A, 84C, 84D)가 순서대로 경쟁률이 높음

→ 모델하우스에 없는 유니트가 경쟁률이 낮음

3. 세대수가 적은 타입이 경쟁률이 낮음

 

<결과는, 드디어 당첨이다!>

예비 당첨자 6번! 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잠깐 설레면서도 완전 당첨은 아니라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서칭 좀 해보니 예비 순번이 내가 지원한 세대수의 10% 이내면 안전빵, 20% 이내면 운명에 맡기라고 합니다. 

예비당첨자도 당첨자와 동일한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류 제출하러 갔을 때, 서류 검토하시는 분이 예비 6번이면 당첨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추첨 당일까지 계약금을 준비해놓는 게 좋다고 코멘트해주셨습니다.

(책에서도 예비당첨이면 무조건 가라고 함.)

이제, 예비당첨 당일!

같은 타입을 선택한 사람들 끼리 모여서 동호수를 추첨합니다.

취소된 물량은 총 19개! 뭐야? 생각보다 많네? 

일반공급 39개 중에 19개가 남았다....? (특별공급 취소 수량이랑 다 합쳐서 뽑나..)

뭔가 좀 의아한 생각이 들면서, 여기가 매우 별로인 곳인가 라는 불안감이 잠시 왔지만, 제가 공부한걸 믿기로 했습니다. 청약 당첨되고도 Drop 되는 경우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쨌거나 모인 사람은 약 40명이 좀 넘어 보였는데,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은 그냥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예비 6번인데 세 번째로 뽑았습니다. 앞 순선 3명이 안 왔다는 얘기죠. ^^

 

바로 다음날까지 계약금 입금하고 계약 완료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청약 당첨이 되어야 하는 이유!>

그래서 이제 저는 주거형 오피스텔 1채, 아파트 1채(분양권)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3년 후 입주할 때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자금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대성 베르힐 분양가는 4.2억이고, 입주할 때 50%까지 대출(보수적으로 분양가 기준)이 가능하므로 계약금을 제외한 제가 필요한 금액은 1.7억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텔을 전세 4억에 주면(현재 전세가 3.5억) 2.3억이라는 돈이 남게 됩니다. 이 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에 재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직장인 입장에서 몇억씩 거액의 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기회는 집을 살 때뿐인 것 같습니다. 이걸 최대한 빠르게 활용하여 레버리지 기회로 삼는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건데 늦게 깨달은게 너무나 아쉬웠지요.
실제로, 지금 살고있는 아파텔도 주담대를 최대한 받아서 잔금을 치르고도 돈이 남았고, 그 돈으로 주식 투자를 했고, 일부는 사무실 분양을 받기도 했고, 또 대성 베르힐의 계약금을 치르게도 되었습니다.  

제가 소화하기에 부담없는 수준에서 시작을 한 게, 한 채가 두 채가 되었고, 이러한 과정들이 결국에는 내가 진짜 살고 싶은 고층의 오션뷰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정론자들은 언제나 환경을 탓하지만, 긍정론자들은 거기서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집값이 한없이 치솟고, 대출이 막히고, 청약이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더라도 방법을 찾아보고, 노력하고, 실행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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