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연휴 내내 쾌청한 가을 날씨다.
오전에 서재에서 끄적끄적하다가
창문 너머로 고개를 쳐드니,
맑고 파란 청량한 하늘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인천대교 드라이브는 정말 멋지다는 걸 알지만,
톨게이트비가 너무 비싸서(왕복 1만원)
맘속에 잠재워두었다.
오늘은 연휴 내내 한 번도 밖에 못 나갔으니
그 정도는 쿨하게 쓰자~며
영종도 하늘정원으로 향했다.
우선, 주차 때문에 조금 헤맸어서
주차팁을 공유하자면,
네비에 "하늘정원-주차장(대형,렌터카전용)"을
찍고가면, 정말 렌터카 전용이라 여긴 아닌데,
혹시라도 이쪽으로 갔다면,
왼쪽으로 이 주차장을 두고 조금만 직진해서
좌회전하면 위 사진과 같은 임시주차장이 나온다.
혹은
처음부터 그냥 "하늘정원"만 찍고 가서
조금만 둘러보면,
고객용 주차장을 찾을 수 있으며
무료이다.
들어가자마자 좀 설렌다.
뻥 뚫린 들판에
뻥뚫린 하늘이라니!
얼마만에 보는 무수한 코스모스던가.
바로 옆이 인천공항이라
비행기 배짝은 수시로 보인다.
처음엔 좀 와~ 신기하다!
손 닿을 것 같다!
한 두어대 정도 넋 놓고 보게된다.
조경이 화려한 건 없으나,
땅과 하늘 사이에
무엇하나 걸리는 것 없는 것 만으로,
거기에 파란 하늘과 청량한 바닷바람이
힐링 그 자체이다.
이 공간에 있는 동안
아, 이 느낌 뭐지~!
그동안 경험한 공원과는 다른 느낌이 있는데.
돌아와서 사진을 계속 보다 보니 알게됐다.
약간,
중천(하늘과 땅 사이)같은 느낌.
천국까지는 아니지만(천국도 안 가봐서 모르지만)
하늘에 떠 있는 공간 같다.
반응형
'📁사는 이야기 > 콧바람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도 센트럴파크의 화려함 보다는, 가끔 조용히 오래 걷고 싶을 때는 여기로! (0) | 2021.11.21 |
---|---|
가을 드라이브하기 좋은곳,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0) | 2021.09.26 |
송도 바다노을 구경하려면 솔찬공원 케이슨 24로 가자. (0) | 2021.09.11 |
송도 센트럴파크 산책, 간만에 사진 (0) | 2021.09.11 |
송도 BMW 미니 서비스센터 첫 방문, 호텔에 온 줄! (0) | 2021.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