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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콧바람쐬기

송도 센트럴파크 산책, 간만에 사진

by 꿈 많은 여우 2021. 9. 11.

시간이 될 때마다 주로 산책하는 곳,

센트럴파크.

일주일에 2~3번은 가는 것 같다.

여러 번 다녀보고 지금은

나만의 힐링코스가 정착되어 

몸과 마음을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산책시간에만 집중한다.

걸음 그 자체, 공기, 바람, 냄새, 소리

 

오늘은 왠지 사진이 찍고싶어

몇 장 남겨본다. 

저녁 7시경이라 조금 우중충한 느낌.

나는 숲길을 좋아해서

한옥마을 맞은편 숲길을 필수 코스로 지나는데

지날 때마다 숲길 위로 

포스코 건물이 멋지게 솟아 있는 게 인상적이다. 

뻥 뚫린 하늘의 느낌을 

이 건물이 더 체감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송도의 하늘은 높다.

지질학적(?)으로 높을 이유는 없겠지만

높아 보인다. 

전봇대와 전선이 없어서?

건물들이 아직 촘촘하지 않아서? 

그래서인가,

멋진 노을을 매일 감상할 수 있다.

오늘은 핑크빛 노을에 잿빛 구름이

넝쿨져 있는 모습이, 

곧 무슨 일이 일어나기 직전의

SF 영화 속에 있는 것 같다.

 

센트럴파크는 밤이 되면 더 매력적이다.

세련된 야경과 이국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밤은 더 센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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