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면서
부모님과 함께 올라온 콩지는
약 2주 나와 함께 지냈다.
재택근무 기간이라 하루 종일 붙어있고,
하루 1~2회 산책도 한다.
그런데 내내 표정이 슬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산책할 때 외에는
내가 일하느라 잘 놀아주지 않아서 그런가?
바뀐 집안 환경 때문인가?
재택 도중 어쩌다 출근하는 날은
하루에 12시간을 혼자 보냈다.
돌아오면 미친듯이 반기는데
그 눈빛이 반갑다기 보다는
원망의 눈빛에 가까웠다.
(차마 눈 마주치기가 ㅠ.ㅠ)
그러한 며칠 때문에 나와 있어도
혼자 있는게 두려워서 그런 걸까?
책상에서 일할 때 옆에서 이러고 잔다.
세상 편해 보이지만,
왜이리 짠하지.
놀아줘야 하는데..ㅜ.ㅜ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기차로 데리고 내려가려고
배낭가방에 넣어봤다.
표정이 왜 이리 슬퍼 보이니.
나랑 헤어진다는 불길한 예감이 느껴지나?
시골집에 내려가서도
한 3~4일을 잘 먹지도 않고
우울하게 있었다고 하더니.
아무래도
가족이 다 같이 살아야
콩지도 행복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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