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주 7일을 운동하는 나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2달을 꼼짝을 안 했더니 슬슬 여기저기 몸뚱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나마 야외는 괜찮겠지라며 반포 한강공원을 가기 시작했는데 오잉! 코스가 너무 괜찮은거다!
그래서 3개월째 평일, 주말 시간 날 때마다 한 시간 이상씩 걷다 온다.
한강 반포공원 제2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세빛섬 쪽은 매일이 축제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ㅎㅎ
머리를 비우러 왔는데 사람이 많으면 더 스트레스니까 여기를 얼른 벗어나서 잠수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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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을 맞으며 이 다리를 걷고 있자면 어떤 때는 내가 영화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영화에서 한강 다리를 뛰거나 연인들이 걷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았던가, 그러면서 잠시 센치해지면서 기분도 좋아진다. 언젠가 이 길을 걸으면서 같이 갔던 재영 언니에게도 말했더니 격하게 맞장구를 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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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울의 한강도 외국 못지않게 예쁘다는 거! 예전에는 서울은 도시가 삭막하고 규칙도 없고 너무 이쁘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렇게 이뻐진 거니? 내가 너무 늦게 알아봐 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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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을 집 앞 스포애니에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겨우 한 시간씩 런닝 머신을 할 때는 그렇게 안 가던 시간이 공원 산책을 하는 동안은 금방 지나간다. 자연바람이 볼 등과 머릿결을 스칠 때 기분도 좋고,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고, 길의 모습이 계속해서 바뀐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대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어렸을 때 시골에서 듣던 개구리 소리, 풀벌레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서 점점 머리가 맑아지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게 지루하지 않은 이유인 것 같다.
집에서 차로 10분도 안 되는 거리였는데 이제야 이 길을 발견한 게 아쉽다. 송도로 이사 가기 전까지 아쉬움 없도록 한강을 즐겨야지.
공원으로 나들이 오는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를 좀 피하고 싶다면,
*평일은 밤 9시 이후,
*토요일은 밤 11시 이후,
- 밤 11시에 가도 주차를 겨우 했음
*일요일은 밤 10시 이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말 낮과 저녁에 가봤는데 단오제(?) 하는줄...(내가 강릉 사람이라 축제는 단오제 ㅋㅋ))
귀를 기울이면 자연의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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