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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Book, One Action

지금 불안하다면 조금이나 도움이 되는 책!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By 한덕현)

by 꿈 많은 여우 2022. 10. 20.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최근 난생처음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경험하면서 그동안 벌여놓았던 일들이 많아서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리디북스를 어슬렁거리다 보니 상황과 심리가 그러한 만큼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라는 제목이 눈에 확 띄더라고요. 어찌 내 마음을 꿰뚫어 보고 나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제목, 이 불안이 그 불안일까?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네요.

작가는 정신과 의사분이신데 여러 상담 사례와 철학자 '니체'가 한 말을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상담 사례들은 저와 관련성이 없는 부분들이 많아서 쓰윽~지나가긴 했지만 불안을 마주하여 들여다보는 것이 불안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점과, 그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필요한 심리적 요소와 마음가짐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팩트폭력에 관한 심리학적 관점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팩트 폭력'을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의 불안감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해보니 제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뜨끔!

지금 현실이 조금 불만족스럽고, 불안함이 있다면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여러 심리학 책들과 내용면에서 신선한 것은 없지만, 다시금 잊었던 생각들을 일깨워 생각의 두터움을 만들어 주는 기회였고, 동시에 불안감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네요.

오늘의 One Book, One Action은,
결국,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은 지금 이 순간 '나'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움직이는 대로, 내가 힘을 주는 대로 혹은 힘을 빼는 대로, 내가 움직이고 싶은 대로 그렇게 나를 느껴보는 것.'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릴고 힘들 때는 땀을 흘려가며 과정이 주는 어려움을 오롯이 경험하는 것.'
불안한 상황을 피하고 회피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그저 나의 느낌, 감각들을 느끼며 그 순간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철학자 아들러가 말하는 '지금 여기, 찰나를 춤주듯 살라, 그러면 어딘가에는 도달해 있을 것이다.'는 말과 일맥상통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놓치면 안 되는 것은, 문제 파악 없이 그저 마음만 이렇게 먹어서는 안 됩니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그것이 얼마나 위협이 될지 분석하고 현실을 직시한 후, 대비는 해놓아야겠죠. 그다음은 더 이상 불안해할 필요 없이 위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면 되는 것 같습니다.


공감되고 인상적인 문장들을 필사해봅니다. 뜨끔하는 문장들이 있네요.



나를 불안에 떨게 하는 무서운 것이 실제로 나를 얼마나 위협하며 위해를 가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불안을 없애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견딜 수 있는 신체 및 정신적 체력이 있다. 그 체력에 맞게 생각이든 일이든 진행하는 것이 '나'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나'로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자주 잊곤 한다. 무언가를 조금 더 해야하고 지금 상태에서 무언가를 더 쥐어짜서 '다른' 나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자신감은 내가 잘났음을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자신감은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고 인정하는 것이다. 내가 움직이는 대로, 내가 힘을 주는 대로 혹은 힘을 빼는 대로, 내가 움직이고 싶은 대로 그렇게 나를 느껴보는 것. 그것이 나를 찾는 가장 빠르고 좋은 지름길이다.

지금 여기서 표정, 말, 감정을 일관되게 일치시키는 것이 불안을 몰아내고 인생을 즐기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것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기분이 우울하면 과거에 사는 것이고, 불안하면 미래에 사는 것이며, 마음이 평화롭다면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 노자 -

누군가 나에게 요즘 말로 '팩트 폭력'으로 상처를 준다 하더라도 크게 마음 쓸 필요 없다. 그것은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가진 불안의 표현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흔히 불안은 사실을 숨기거나 찾지 않으며 모르는척하는 행동으로 표현된다. 거꾸로 자신이 믿는 바가 절대적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남에게 강제로 주입시키려 하는 것 역시 결국은 불안의 표현이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무거운 것을 견뎌내는 것, 무엇이 가장 무거운 것인가? 나는 그것을 짊어지고 나의 강인함을 확인하고 기뻐할 것이다."

슬프고 힘든 것을 '슬프지 않다, 힘들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리고 힘들 때는 땀을 흘려가며 과정이 주는 어려움을 오롯이 경험하는 것이 견뎌냄이다. 넔 놓고 멍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쓰러지면서도 버티는 것이다.

견뎌냄이라는 단어에서 수동적인 자세, 굴욕적으로 모든 걸 감내하는 자세를 떠올릴 수 도 있다. 하지만 견뎌낸다는 것은 내게 주어진 짐을 기꺼이 지고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고난과 역경이 크든 작든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는 것이다.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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