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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공유하고 싶은 생활 팁

TV가 없으면 TV수신료 해지하기

by 꿈 많은 여우 2020. 8. 8.

지금 살고 있는 집에 7년 전에 이사를 왔다.
기존 집은 TV가 옵션이었는데 그리 TV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어서 굳이 장만하진 않았다. TV 수신기가 있길래 전기요금 고지서에 [TV수신료] 2,500원이 나오는걸 무심하게 생각했다. TV가 없더라도 요금은 내야 하나보다 라고!

그런데 최근에 재테크 유튜브를 보고 또 오잉! "TV가 없으면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헐, 이런 바보, 그동안 난 뭘 한 거지...😭😭

이런 팁을 소개해준 유튜버도 처음에는 당연히 내는 줄 알았다고 하는 말은 위로겠지? 어쨌거나 나의 무지함에 약간의 위로가 되긴 했다.  
https://youtu.be/VVtRm75ZsqU

다음 날 바로 고지서에 있는 한전 전화번호(국번없이 123)로 전화를 걸어, TV가 없다고 하니 당연하다는 듯 바로 해지처리 해주었다. 다만 정말로 TV가 없는지 실사차 KBS 직원이 방문한다고 했다. 기존 7년간 낸 요금은 KBS에 문의해보란다.

그래서 이번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지서에 있는 TV수신료 문의_KBS 1588-1801 번으로 전화를 했다. 우선 집을 방문해봐야 환불이 가능한지 답변을 줄 수 있다며 방문 일자를 잡았다.

2주 후 KBS 명찰을 목에 걸고 직원이 방문했고 건물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가지고 온 두꺼운 서류(우리 집 건물 주소로 된 건축 뭐시기...)를 보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 집과 같이 다세대 주택인 경우 건물주가 일괄로 TV 수신 신청을 했고, 빌라 관리비에 사실상 TV 수신료가 포함된다고 봐야 하는데 개별 세대이므로 전기세는 세대별로 나오니 애매한 경우라고 한다.

그래서 7년 치 전체를 환급해 줄 수는 없고 절반 정도만 돌려주겠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계좌번호를 받아 가셨고 5일 안에 약 9만 원의 돈이 입금되었다. (생각보다 일 처리가 빨라서 놀람👀)


뭔가 꽁돈이 생긴 것 같아 좋으면서도 내 돈에 무관심했던 자신을 또 한 번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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