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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인테리어

[침대 매트리스 알아보기_2탄] 브랜드별 특징 및 가격대_시몬스 침대, 수입매트리스 전문점 WMDK

by 꿈 많은 여우 2020. 8. 1.


맨날 이름도 없는 싸구려 침대에만 자다가 부모님 댁에 있는 시몬스 침대에서 하룻밤 자봤더니 수면의 질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평소에 허리디스크도 있고 골반이 틀어져서 늘 잠자리가 불편했는데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고 개운하게 일어났던 게 생각난다. 내 침대는 엉덩이가 눌리는 것 같기도 하고 등의 날개뼈가 느껴질 정도로 불편해서 라텍스 매트리스를 깔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편함은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수면의 질을 높여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내 몸에 맞는 매트리스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엔 좀 좋은 걸로 장만하기로 했다. 브랜드도 많고 종류도 워낙 다양해서 어디서부터 둘러봐야 할까 고민하다 나에게 익숙한 몇개의 브랜드만 알아보기로 했다. 시몬스, 에쉴리, 템퍼, 베스트 슬립, 씰리, 요정도.. 시몬스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사실 이번에 검색해보니 언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브랜드들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슬로건과 광고 카피들 '아, 이게 그거구나' 하게 만들었다. 무의식 중에 우린 광고에 수 없이 노출되고 그게 결국에 이런 효과를 보는구나. (그러고 보면 브랜딩 광고가 의미 없지 않은데 말이야, 갑자기 회사 생각이 ㅋㅋ)

사실 하나하나 알아보는데 시간도 걸리고 에너지 소비도 되고 해서 그냥 시몬스에서 적당한 거 골라 살까도 고민 했지만, 그러면 나중에 후회할 것도 같아서 이참에 매트리스의 세계에 대해서 공부해보기로 했다.

 

[WMDK_수입 매트리스 전문점]
http://www.wmdkstore.co.kr/
매트리스를 어디서 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막막하던 찰나에 검색해보니 배드 랩(Bedlab)이라는 내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찾아주는 장비가 있었다.

www.it-b.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63

WMDK, 1:1 맞춤 매트리스 추천하는 ‘배드랩(Bedlab)’ 서비스 도입 - 아이티비즈

결혼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준비가 한창이다. 그 중에서 제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혼수 아이템은 침대 매트리스다. 하지만 제대로 된 매트리스를 고르지 못해 어려움을

www.it-b.co.kr

'매트리스에 누운 뒤 베드 랩 키오스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본인의 체압을 확인해 자신에게 알맞은 매트리스 타입을 추천받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강남점에 매장을 방문했고, 배드랩으로 나의 체압을 측정해보니 소프트 타입이 맞다고 나왔다. 누웠을 때 등과 엉덩이 사이가 많이 뜨는 체형이라 그 부분을 메꿔줘야 한단다. 그러고 나서 하드타입부터 소프트 타입까지 차례대로 누워 봤는데, 완전 소프트 타입은 너무 꺼져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라 아니었고 미디엄에서 약간 아래 소프트함 정도가 맞았다. 그리고 all 메모리폼으로 된 템퍼 매트리스부터 하이브리드형까지 모두 누워봤는데 예상보다 템퍼는 맞지 않았고 하이브리드 형이 맞는 느낌이었다. 템퍼는 묵직하면서 쫀득한, 내 몸을 석고보드처럼 그대로 뜰수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포근함이 없었고, 하이브리드형은 단단하면서도 편안함과 포근함이 있었다.
가격대는 100만원부터 있었지만... 비싼 침대에 눠워보다가 100만원짜리에 누워보니 영~~, 내 몸에 맞았던 건 Spinal care Bedding 브랜드로 처음 들어보는 건데 지금 50% 할인해서 140만 원이었다.

 

 

 

[시몬스 simmons]

 

 

두번째로 논현 시몬스 직영점 갤러리를 방문했다. 강남에 이렇게 건물을 통째로 쇼룸을 갖고 있다니... 가격이 비싼 게 거품도 있겠구나?! ㅋㅋ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흰색 가운(의사 가운 ㅎㅎ)을 입으신 직원분들이 밝게 맞이 해주셨고, 바로 한 분이 1:1로 쇼룸을 돌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쇼룸은 2~3층이었는데 갤러리점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매우 고급스럽고 매트리스+프레임+침구까지 세트로 그대로 옮겨 오고 싶었다. 프레임과 침구도 왜 이리 이쁘다냐.

 

 


매트리스 얘기로 가자면, 너무 하드 한 스타일은 나와 안 맞아서 미디엄과 소프트 타입으로 누워 봤는데 뷰티레스트 헨렌(Beautyrest Helen)이 몸에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시몬스는 스프링 매트리스라서 그런지, 스프링+메모리폼으로 된 하이브리드형보다 쫀쫀함은 없었지만 최상단에 양모와 같은 고급 소재로 된 쿠션이 두꺼워서 포근한 느낌은 있었다. 씰리와 같은 하이브리드형과 비교해보자면 씰리가 나에게는 더 맞는 것 같다.


시몬스 매장에서의 가격대는 전체적으로 400만 원 이상이었는데, 온라인에서 100만 원대 하는 제품들과는 가장 크게 레이어링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스프링은 동일하지만, 온라인 only 제품은 상면 쪽에 캐시미어-실크 패딩 같은 고급 소재의 레이어링들이 빠져 있다고 한다. 온라인용 상품도 한번 누워 봤더니 확실히 포근함이 다르긴 달랐다. (이제 온라인용 매트리스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다.) 흠... 뭐 300만 원이나 차이가 나니까 달라야지.
빨리 부자가 되어야겠다. 부자가 되면 수면의 질도 올라간다. 이런 거 가지고 뭐 이런 생각까지?! 너무했나.. 아니다, 비싼 게 확실히 좋은 건 맞았다. 400만 원을 4만 원처럼 쓸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의사결정의 스트레스도 없고 가격비교를 위한 서핑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오늘 누웠다 일어났다를 수십 번 반복했더니 멀미가 난다. 그런데 내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찾기 위해 오픈라인 매장 방문은 한번 정도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럼 매트리스는 이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알았으니, 여기까지 봐 두고 입주 박람회 때 한 번 더 봐야겠다.

 

+ 프레임은 패브릭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시몬스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것 몇개를 찍어왔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200만원대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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