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형철1 텅 빈 여백의 글자 몇 줄이 주는 인생의 미학, 인생의 역사(by 신형철) 제1절을 시작했을 때, 이 외국 시들은 너무 어렵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읭? 분명히 한글로 쓰여 있는데 이게 무슨 말인고? 시만 읽어보면 당연히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해설을 읽어보면 '이런 내용이구나'라는 걸 알고 다시 읽어보면 해설에 끼워 맞추기 식으로 의미를 파악했으나 와닿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읽어야했습니다. 독서모임을 가야 하니까요. 그냥 읽어보자. 뭐라도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냥 읽었습니다. 절 반 이상을 읽다 보니, 이 책은 해설이 예술이었습니다. 해설이 다한다! 제가 몇 년을 시 공부를 해도 이 정도의 깊이로는 읽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독자에 따라 같은 시도 다르게 받아들여지겠지만, 제가 시를 보는 깊이는 표면적인 부분에 그쳤습니다. 이 책은 이런 순서로 익숙해진 것 .. 2023. 4. 2. 이전 1 다음 반응형